코스; 한남정맥 2구간(두창리~문수봉~바래봉~은화삼CC~무네미고개~함박산~하고개;)
종주거리 - 도상; 22.25 Km
- 실거리; 25.23 Km(알바 합쳐서 26.41Km)
소요시간; 8시간 40분(밥시간, 알바시간 포함)
알바시간으로 약 30분이상 소비한 것 같음.
일시; 2007년 12월 2일
날씨; 흐림, 가끔씩 진눈깨비
인원; 단독종주
교통편(갈때); 시내버스로 평택~안성~원삼면(2500원)
택시로 원삼면에서 두창리(4000원)
교통편(올때); 택시로 용인대학교~용인버스터미널(4000원)
원삼면에서 택시가 없다. 따라서 버스 정류소옆 대리기사의 승용차이용(일상화 되어 있는것 같음)
두창리고개를 잘모르는 것 같음. 두창리 첫번째 고개에서 하차. 아님 다른 고개까지 가게되며 요금도 올라감.
처음 4키로 정도까지는 평범한 마을길이지만 4키로 즈음에 첫 알바를 함. 종주로가 사라짐.
세번의 알바를 함.
두번째는 은화삼 CC부근의 전원마을로 보이는 지점에서 마을을 뺑뺑 돎.
세번째는 함박산에서 마지막 알바를 함.
8시간 40분동안 마을을 제외하곤 사람구경못함.
14키로부터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함. 출발전부터 무릎보호대와 발목에 보호대를 하였으나 듣지를 않음. 은화삼CC에서 걷기가 힘들정도로 심해짐. 중도포기할 것을 고심했으나 목표했던대로 하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함.
함박산을 오르기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과해야 함.
밑으로 우회도로가 있어 우회하여 오름.
함박산가는 길에 벌목으로 인하여 이정표가 거의 없음. 지도나 GPS없이는 헤메기 딱좋음.
유난히 알바를 많이한 코스로 생각됨.
함박산못미쳐 하고개로 빠지는 길이 있음. 함박산까지 가다간 알바함.
한전에서 경고문구를 새긴 이정표가 곳곳에 보이나 이는 정맥이정표와는 아무관계없음.
그것믿고 가다간 한참 고생함.
하고개에서 용인대로 빠짐. 용인대에서 버스가 없음. 택시로 용인터미널로 이동. 4000원.
<후기>
원래 계획대로라면 사패산을 건너 우이암을 막 넘어와서 휴식을 가질 시간이다.
그렇게 기대했던 불수사도북을 내 몸이 원치 않는 지, 토욜 아침 갑자기 무릎에서 통증이 온다.
부랴부랴 병원을 갔건만, 의사아저씨 왈" 그만 산에 다니고 싶음 가란다. 가더라도 몇시간 안되어 내려 올거란다." 그 말 들은 마누라 신났다. 첨부터 무박 산행 나서는 거 원치 않더만, 원대로 되어 좋단다.
잠이 안온다.
아침이 되어 도저히 참지 못하고 붕대풀고 나섰다.
춥지도 않고 해도 없을 것 같은 날씨다. 날이 참 좋다. 마누라 몰래 새벽길을 나서고 시내버스를 번갈아 갈아탄지 두어시간, 원삼면에 도착한다.
택시를 찾았지만 택시가 없다.
파출소의 경찰아저씨," 여기는 택시가 없으니 저기 대리기사방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셔."
자는 아줌씨 깨워서 두창리에 도착했다.
낯이 익다. 거의 20여일만에 다시 찾았다.
만일을 대비해서 중간에 무릎과 발목에 이상있음 중도 포기하고 하산하리라 맘먹고 무릎보호대로 발목과 무릎에 대고선 길을 나선다.
극동기상연구소인지 먼지, 커다란 파라볼라 안테나가 보이고, 그 담벼락을 따라 시멘트길을 따라 걷는다.
삼십여분을 걸었을까? GPS가 삑삑거리고 난리 부루스다. 길을 벗어났다.
다시 왔던길을 십여분 되돌아 나와 조그만 언덕길을 오른다.
언덕길을 따라 한참..
지방도로를 만난다. 그런데 GPS가 어느집 마당으로 안내하고 있질 않는가?
도저히 마당으로 들어가기 뭣해서 담벼락을 따라 가시덤불을 헤치고 겨우 돌으니 나도 모르게 그 집 마당으로 들어와 있질 않는가? 알고보니 이는 마당이라기 보단 길을 가운데로 하여 공장과 집들이 둘러 싸 있다. 제길! 괜한 고생을 한다.
다시 한참을 가건만 갑자기 길이 없으지고 전원마을이 나타난다.
이정표도 없다. 다시 헤매길 10여분. 알고보니 길이 아닌듯이 큰 길이 나있다.
그 길따라 조금만 가면 다시 언덕길이 나타난다.
언덕길너머 문수봉가는 길.
문수봉 가는 도중 약수터에서 약숫물 한 잔.
그리고 문수봉따라 가스 저장소 담벼락을 따라 바래기산을 향한다.
바래기산을 지나고 능선 아래로 골프 삼매경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런데 갑자기 발목이 시큰하더니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
아직 절반도 못왔는데..
아직은 견딜만 하다.
하지만 은화삼에 도착하자 통증은 극에 다다른다.
고민이다. 아직 하고개까진 8키로 정도 남았는데..
걷기가 쉽지않다.
걷는다기보단 끈다고 해야겠다.
고민끝에 끝까지 밀어부치기로 했다.
전에도 지리산 종주때 이런 상태로 끝을 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함박산을 오르기 시작한 후, 왠 전선탑들이 이렇게 많은지?
그리고 내가 가는 코스를 따라다니는 지?
별로 기분좋은 코스는 아니다.
시간은 벌써 오후 5시, 날은 어두워 지는데 저기 부끄러이 함박산 표지대가 보인다.
그리고 저멀리 오늘의 종착지인 용인대의 불빛도 보이고..
그런데 십여분 지났을까?
느낌이 좋지않다.
아무래도 길이 아니다.
혹시나 싶어 GPS를 보니 GPS역시 다른 길을 나타낸다.
뒤돌아 어둔 길을 헤치고 길을 찾아 내려온다.
길이 가파르다.
산 능선을 짤라 도로를 만드느라 길이 사라져 버려 산 경사면을 타고 내려와야 했다.
온 주위는 어둠에 깔리고, 무릎과 발목은 걷지 못할 정도로 힘들지만 목표한 것을 해냈기에 싫지만은 않다.
오늘 병원갔다 왔다. 의사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잔다. 큰 자겁이 필요한 지? 물리치료로 될런지? 마눌, 굉장히 고소하다는 눈치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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