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08년 2월 9일
종주코스; 한진교통~수지 서현마을~광교산입구(수지)~형제봉~시루봉~광교헬기장~프랑스참전비~지지대~한세대학교~군포역
시간; 07시 50분 한진교통 출발
17시 30분 군포역 도착
총 소요시간; 9시간 40분(알바시간 40분, 식사 휴식시간 포함)
종주인원; 단독
종주거리; 27.61Km(알바 1.5Km 별도)
교통; 평택에서 수원으로 전철, 수원에서 한진교통까지 택시, 군포역에서 평택까지 전철
<후기>
한남정맥을 하면서 늘 느끼는 감정이지만, 한남정맥은 단체로 할 만한 코스는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이미 군데군데 개발되어 있는 시가지를 산행차림으로 관통해야하고, 도시개발로 길이 끊어져 길을 찾기위해 시내를 활보해야하는등 소수인원이 아니면 주변의 시선을 감내할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럽다.
그렇게 힘든 코스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백두대간에 비해서, 대간종주시 평균 시간당 2Km이지만, 한남코스는 시간당 약 3Km정도)늘 이런 종주환경을 참아내야 한다. 그리고 대간처럼 기복이 심한 코스도 아닌지라 혼자서 산행하기에는 지루하고 가끔씩 짜증까지 나기도 한다.
이러면서 왜 혼자 산행하냐고 묻는다면 그냥 미소지울 수밖에..
아무튼, 이번 코스 역시 수지의 서원마을과 상현마을을 배낭에 스틱까지 들고 40여분을 활보했다.
아파트단지를 누비고 길거리를 터벅터벅 걸으며 내내 지도와 GPS를 쳐다보며 길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가끔씩 힐긋힐긋 쳐다보는 시선이..
하기야 나라도 그런사람을 보면 제대로 봐주었을까..
광교산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산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한번도 올라보지를 못했다.
수지에서 수원과 의왕시 경계인 지지대고개를 횡단하면서 근교산으로서 훌륭한 산이라고 생각이 든다.
단지 광교헬기장에서 지지대고개까지거리가 왜 그리 지루한지..
그리고 내려오는 길목에 걸려진 멧돼지 주의안내가 인적이 없는 산을 내려오는데 왜 그리 무서운지..
특히 의왕 고속도로를 횡단할 때 지하도를 내려오기부터 지지대고개까지는 인적이 없어 으시시하기까지 했다.
이번역시 목숨을 내놓고 횡단해야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프랑스 참전비가 있는 지지대고개는 건널목이 아예없었다.
그리고 차들이 왜 그리 쌩쌩 달리는 지..
차들은 빵빵거리고,,
하지만 가끔씩 만나는 옛 길을 나 홀로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기쁨도 한남정맥의 또다른 기쁨이다.
이제 거의 절반정도를 온 것일까?
이상한 옷차림으로 시내를 활보하고, 학교 경계철망을 넘고, 공원 담벼락을 넘으며 나이에 맞지않는 행동을 하게되지만 그래도 목표점까지 도달하기까지 종주는 계속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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